"RPM 갑자기 치솟을 땐"···급발진 대처법은?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반떼HD 급발진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현대자동차의 아반떼HD 급발진 의심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자동차 급발진 대처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반떼HD 차주 A씨는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HD급발진..액셀러레이터 안 밟아도 RPM(엔진회전수) 치솟음'이라는 제목으로 급발진 의심 동영상과 글을 올렸다.

A씨는 해당 글에서 "23일 일요일 아침 지하주차장에서 1분간 예열 후 도로까지 나와서 40km/h 이하로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속도가 줄지 않고 갑자기 RPM이 올라가고 속도도 올라갔다"며 "엔진브레이크 걸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려도 다 무용지물. 간신히 다른 차량들 피해서 중립에 놓고 시동 꺼서 멈췄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자동차가 운전자의 제어를 벗어나 의지와 관계없이 가속되는 '급발진' 상황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중립(N)에 놓아야한다고 조언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6일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것 같아도 일단 브레이크를 계속 밟는 것이 중요하다"며 "브레이크를 밟으며 기어를 중립(N)에 놓으면 엔진의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지 않아 속도가 서서히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기어를 주차(P)에 놓을 경우 기어가 잘못 맞물리면서 비정상적인 상태가 돼 차량 파손 및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시동을 끌 때는 완전히 꺼버리면 핸들 조종이 불가능해 더 큰 사고를 불러 올 수 있는 만큼 '액세서리 작동'(ACC ON)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논란이 되고 있는 아반떼HD 급발진 의심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안해서 어떻게 운전 하죠", "같은 2010년 식인데 무섭다", "현대차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줄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