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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바다 된 초등학교, 선생님 아들이 총들고…

(상보)美코네티컷주 최악의 총기난사 초등생 20명등 28명사망 '충격'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입력 : 2012.12.15 09:50|조회 : 46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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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최소한 29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수십대의 경찰차와 구급차가 학교 총기난사 현장으로 출동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동영상 캡쳐)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 훅 초등학교. 14일 금요일(현지시간) 오전에 검정색 군인 작업복에 조끼를 걸친 무장한 남자가 들어와 갑자기 2개 교실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총기가 발사된 지 몇 분 안에 20명의 어린 학생들과 이 학교의 돈 호치스프렁 교장과 메리 셰락 심리교사 등 6명의 성인이 사망했다.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20세의 애덤 란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역시 총기 난사 뒤 자신에게 총을 쏘아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댄 멀로이 코네티컷주 주지사는 "오늘 악마가 우리 마을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첫 총소리가 난 직후 학생들은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과 벽장 등으로 이동했다. 이 학교 3학년생인 알렉시스 워식은 경찰과 교사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와 구석에 숨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울었다. 나는 경찰들이 소리치는 것만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하던 당시 학교에 있었던 한 학부모는 오전 9시30분에 "팡팡팡"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호치스프렁 교장과 교감, 셰락 교사와 함께 있었으며 그녀를 제외한 3명은 모두 총소리를 들은 뒤 복도로 뛰어 나갔다고 한다. 이 학부모는 테이블 밑에서 911로 신고 전화를 했다.

그녀는 "나는 겁을 먹었다"며 범인이 "총을 100발 가량 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 학교 양호교사인 다이앤 데이도 오전 9시30분 무렵 교장을 비롯한 다른 직원들, 한 학부모와 일상적인 회의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총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우리는 거기서 한 5분쯤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팡팡팡' 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나는 테이블 밑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데이는 교장과 학교 심리교사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달려 나갔다며 "그들은 어떤 상황과 직면할지, 어떤 일을 목격할지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 대표 교사는 온 몸을 문에 기대고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려 애썼으나 문을 뚫고 온 총알을 맞고 사망했다. 데이는 "그녀는 우리의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사용된 무기로는 총 3자루가 발견됐다. 애덤 란자의 시신 옆에서 글락(Glock)과 시그 사우어(Sig Sauer) 권총 2자루가 발견됐으며 학교 주차장 자동차 안에서는 부시매스터 라이플 총 한 자루가 발견됐다.

이 총 3자루는 모두 애덤 란자의 어머니 낸시 란자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법당국은 밝혔다.

샌디 훅 초등학교 외 뉴타운 다른 지역에서도 시신 2구가 발견돼 총 사망자수는 범인까지 포함해 총 29명으로 확인됐다. 한 사람은 애덤 란자의 어머니 낸시 란자로 뉴타운의 아들 집에서 발견됐다. 낸시 란자는 아들이 총기를 난사한 샌디 훅 초등학교의 교사였다.

경찰은 애덤 란자의 형으로 뉴저지주 호보켄에 살고 있는 라이언 란자도 불러 조사를 했다. 코네티컷주에 살고 있는 란자의 아버지 피터 란자 역시 조사했다. 낸시와 피터 란자는 아이들이 18세가 되기 전에 이혼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에 사고를 보고 받고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 댄 멀로이 코네티컷주 주지사 등과 통화해 상황을 점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러 차례 목이 멘 떨리는 목소리로 "그들은 그들 앞에 생일과 결혼, 자신들의 아이 같은 전체 인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이번 사건에 대응하겠다며 총기 발사는 "극악무도한 범죄"로 미래에 이런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치 문제와 관계없이 의미 있는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이런 종류의 일을 너무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샌디 훅 초등학교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6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유치원생부터 4학년, 42세의 교사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2명의 학생이 쏜 총에 12명의 다른 학생과 2명의 교사가 죽은 1999년 컬럼바인 고등학교 사건 때보다도 희생자가 많다.

지난 2007년에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는 총 33명이 사망해 이번보다 희생자수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치원생 등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교를 제외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는 미국 최악의 학교 총기 난사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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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phanjewel  | 2012.12.16 00:23

If the gun become outlaw, Only outlaw has the gun. 이 신조 하나 지키는데만해도 이런 엄청난 희생이 따른다. 과연 미국이 언제까지 이 신조를 지켜나갈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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