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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맥도날드 닭 키우는 농민 "난 안 먹어"

머니투데이
  •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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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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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특수사료 먹여 45일만에 출하, 안전성 논란 확산

“특수 사료를 먹여 45일 만에 출하하는 닭고기(육계, 肉鷄)는 안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 닭을 키우는 양계장 농민은 이 육계를 먹지 않아요…”

중국 샨시(山西)성에 있는 쑤하이(粟海)그룹이 생산하는 사료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양계농은 이 사료를 먹여 키운 닭고기를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먹지 않는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쑤하이그룹과 계약을 맺고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사료를 닭에게 먹인 뒤 1.8~2kg 되는 육계(肉鷄)를 KFC 등에 납품하는 양계장을 현장 취재한 결과 양계장 농민은 이 닭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사료를 먹은 닭은 (정상적 체중보다 빨리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사람이 다가가도 그대로 앉아 있거나 몇 발자국 도망가다 그대로 주저앉을 정도로 다리가 약했으며, 털도 제대로 자라지 못해 닭 넙적 다리와 꽁지 부분의 붉은 색 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만 이 사료의 독성이 강해 파리도 죽인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사료 포대에는 파리떼가 앉아 있지만 죽은 파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쑤하이그룹과 계약을 맺고 이 사료를 먹이는 양계장은 샨시(山西) 샨시(陝西) 허난(河南) 등 3개 성(省)의 윈청(運城) 린펀(臨汾) 웨이난(渭南) 산먼샤(三門峽) 등 4개 도시에 있는 1만여호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양계농들은 연간 3억위안(54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쑤하이그룹이 만든 사료를 먹여 45일만에 출하한 닭고기(肉鷄)는 KFC와 맥도날드에도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료에는 닭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첨가물과 약품 등이 들어갔으며, 이 약품과 첨가물 등은 파리가 죽을 정도로 독성이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쑤하이그룹의 사료공장에서 근무하는 한 근로자는 “사료에 넣는 첨가제가 어떤 물질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파리들이 죽을 정도여서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근무하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쑤하이그룹은 이에 대해 △우리 회사에서 사용하는 닭은 중국 양계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날개가 하얀 닭이며 45일 동안에 정상적으로 크고 △축산 관련기관의 감독과 표본조사결과 올해 모두 합격했다고 해명했다.

맥도날드도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맥도날드는 언론들이 보도한 회사(쑤하이그룹)에서 육계를 납품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KFC도 “샨시성의 쑤하이그룹에서 납품받는 육계는 KFC 전체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납품한 육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앞으로 안전조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속성 닭’의 안전성 문제가 확산되자 샨시성 정부 관료들도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왕쥔(王君) 샨시성장과 궈잉광(郭迎光) 샨시성 부성장은 샨시성 축산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쑤하이그룹과 현지 양계장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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