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눈밑에 혹시…비립종이란?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효리 비립종'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비립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립종이란 1~4mm의 피부 병변을 말한다. 노란색이나 흰색의 알갱이가 들어있는 모양으로 눈 밑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지 또는 각질 덩어리가 피부 속에 쌓여 작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초기 여드름과 비슷한 모양으로 나타난다.

눈 밑에 아주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돌도돌하게 솟아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숫자는 수개에서 수십개까지 다양하다.

신생아의 50%에서 발견되며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성인의 경우는 치료하지 않으면 잘 없어지지 않는 낭종(주머니 모양의 종양)이다.

비립종은 원인에 따라 원발성 비립종과 속발성 비립종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비립종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눈꺼풀에 잘 발생하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나타난다. 속발성 비립종은 주로 피부가 손상을 받은 자리에 생긴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에 따르면 비립종은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생길 때마다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보통 비립종에 탄산가스레이저를 이용하여 핀홀 정도 크기의 구멍을 뚫은 후에 피부 속의 하얀 알갱이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비립종과 비슷한 피부 질환으로 한관종이 있다. 한관종은 눈 밑에 좁쌀을 뿌린 것처럼 오돌토돌 솟아난 물사마귀의 일종이다.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도 않고 미용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한관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수가 점점 늘고 크기 또한 커지게 되어 비교적 개수가 적은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