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시장 약세 지속, 이사수요 꿈틀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전세시장에서는 학군과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만 거래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많지 않았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5~9일)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0.06%)과 경기·인천(-0.01%) 등이 소폭 하락했고 신도시는 0.01% 올랐다. 서울은 자치구별로 성동(0.09%) 양천(0.09%) 관악(0.07%) 구로(0.07%) 중랑(0.05%) 등이 올랐다.

가을 이사철까지는 2달 남짓 남았지만 직장인 등 발빠른 수요들이 매물을 찾아 나섰다. 성동구는 성수동1가 현대그린 112㎡, 송정동 서울숲아이파크 112㎡이 500만원씩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3단지 115㎡와 181㎡, 목동신시가지7단지 89㎡B형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0.66% 하락했다. 잠실리센츠, 잠실엘스, 잠실파크리오 등 대단지에서 출시된 물량이 많아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잠실엘스는 84~148㎡이 15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은평(-0.1%) 강북(-0.07%) 성북(-0.06%) 영등포(-0.05%) 등도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5%) 중동(0.05%)이 올랐으며 일산(-0.09%)은 소폭 하락했다. 분당과 중동에서는 방학을 앞둔 학군수요로 인해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우성, 시범현대가 주로 상승했다. 중동은 미리내마을 삼성, 롯데1, 우성 등이 소형 면적(42~52㎡) 중심으로 250만원~750만원 올랐다. 산본, 평촌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는 안성(0.25%) 의왕(0.12%) 광명(0.08%) 화성(0.06%) 등이 올랐다. 안성은 공도지구어울림1, 3단지 115㎡가 500만원씩 상승했다. 의왕은 일부 매물이 거래되며 가격이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7단지 52㎡가 250만원 올랐으며 하안동 주공10단지 62㎡가 750만원 올랐다. 반면 과천(-0.34%) 하남(-0.11%) 남양주(-0.1%) 군포(-0.07%) 고양(-0.07%) 용인(-0.05%) 등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