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사상최대..반도체·LCD회복

< 앵커멘트 >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예상대로 3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와 LCD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회복하고 휴대폰 판매량이 늘면서 가능했습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예상대로 깜짝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국내외 시장을 합한 연결기준 매출 35조 8700억원과 영업이익 4조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0%, 68% 증가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만 순이익 3조7200억원을 기록하며 전자업계의 선두주자임을 과시했습니다.

실제 반도체와 LCD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회복하면서 실적향상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15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6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1조원대에 올라섰습니다.

LCD부문도 패널가격 상승으로 1조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이후 1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휴대전화의 경우 분기 최초로 6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글로벌 경쟁업체 노키아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다만 13분기 연속 수량 기준 1위를 지켜왔던 TV가 포함된 디지털미디어부문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보다 1200억원이 감소한 94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실적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내년 메모리반도체에 5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LCD에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올 4분기가 걱정입니다. 환율하락과 LCD 수요 감소, 그리고 TV부문과 휴대폰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도 올 4분기 환율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원가절감에 주력해 TV와 휴대폰은 연말 시장지배력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