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대에서 주식형펀드 환매 지속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5일 연속 자금 유입세를 나타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일반 국내주식형펀드에선 494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지금액이 777억원으로 신규 설정액을 283억원을 크게 웃돌면서 이틀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1300선 안팎을 맴돌자 지난 달 200억원대까지 감소했던 환매액은 8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ETF를 포함한 국내주식형펀드는 22억원이 들어와 하루만에 유입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증시 호조 속에 자금 유입이 지속됐던 해외주식형펀드는 49억원이 빠져나가 이틀 연속 유출세를 보였다.

개별펀드로는 국내주식형의 경우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 1ClassK'의 설정액이 27억원 는 반면 '동양모아드림주식 1클래스B'(-14억원)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1(A)'(-12억원), 'KTB마켓스타주식_A'(-11억원) 등은 설정액 감소세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식 1ClassI'(54억원),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I'(18억원), '삼성CHINA2.0본토주식종류형자 1_A'(14억원) 등 중국펀드를 중심으로 기관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JP모간러시아주식종류형자 1A'(-221억원)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24억원) 등 최근 반등세가 두드러졌던 러시아펀드를 중심으로 설정액이 줄었다.

채권형펀드는 3697억원이 들어와 5일 연속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이달들어 8670억원이 유입돼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하고 펀드 유형 내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증시 강세에도 채권형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여전히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MMF는 1677억원이 이탈해 하루만에 흐름이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