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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천구 공무원 26억 횡령 적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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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천구 공무원 26억 횡령 적발(상보)

머니투데이
  • 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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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2.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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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공무원이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지급되는 생계비 26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25개 자치구의 보조금예산 공금횡령 여부를 일제 조사한 결과 양천구 직원 안모(38 기능8급)씨가 26억4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 안씨를 직위 해제한 뒤 형사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건소 직원인 안씨는 구청 사회복지과에 재직하던 2005년 5월부터 2008년 8월까지 3년반 동안 72회에 걸쳐 서울시 복지 보조금 예산을 빼돌렸다.

안씨의 횡령은 복지보조금 신청시 지급대상자 수와 금액을 과다 신청하는 부풀리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안씨는 이렇게 빼돌린 금액을 본인이나 가족 명의 은행계좌에 입금한 뒤 본인 부인 모친 등 모두 5명의 계좌를 개설해 분산시켰다.

시는 은행에 예치된 16억의 횡령금을 즉시 환수했으며, 나머지 금액도 부동산 압류 등의 방법으로 추가 환수할 계획이다. 또 양천구 관련 상급자에게도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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