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올해 평판 TV, 세계 3위권 진입"(상보)

LG전자가 올해 평판 TV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시장점유율을 달성,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또 저가 휴대폰을 중심으로 아웃소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111,000원 ▲900 +0.82%)는 20일 여의도 LG빌딩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지난해 평판 TV 시장점유율이 8%대였지만 올해는 스칼렛(LCD TV)의 인기 등으로 인해 두 자릿수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5위였던 세계 평판 TV 업계 순위도 3위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또 아웃소싱 강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캐시플로우를 개선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생산전략을 유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도현 부사장(CFO)은 "아웃소싱은 휴대폰 쪽이 먼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폰 중심의 휴대폰 판매 전략에서 탈피, 저가 폰 시장에도 진입키로 했으며 현재 보급형, 염가형 등 저가 폰을 개발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몇 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어 3분기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는 800억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약 700억원 늘어난다"며 "4분기 평균 환율은 115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PDP 모듈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LCD의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PDP 모듈에 대한 가격인하 압박이 매우 심화되고 있어 손익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지만 지금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부사장은 "매각, 제휴 등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계속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은 문제"라며 "TV 사업 쪽에서 PDP패널을 계속 써야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부사장은 "4분기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손익은 많이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에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런 시기에 리스크 관리, 캐시플로우 체크 등에 신경쓰고 있다"며 "수익성과 잠재력이 낮은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 신규사업 기회 모색 등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