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종목 급부상, 코스피 바닥신호?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점은 바닥신호를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7일 코스피지수는 1321.81까지 2.72% 떨어진 뒤 오전 10시16분 현재 전날 종가대비 13.52포인트(1.00%) 내린 1345.2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948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5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프로그램 순매수가 2000억원 넘게 유입되면서 매물 소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투신권이 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연기금도 개장초 100억원 넘는 순매수에 나서면서 수급안정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에서 초반 하락세를 접고 상승반전한 종목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시총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가 -2.32%에서 +1.35%로 급반전한 뒤 3000원(0.58%) 오른 5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이 4% 넘게 추락하며 시총 6위로 내려앉았지만 SK텔레콤 (57,900원 ▲400 +0.70%)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LG전자 (110,900원 ▲800 +0.73%)도 -2.83%에서 +2.93%로 5% 넘는 방향전환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359,000원 ▼10,500 -2.84%)는 3%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현대차 (249,000원 ▼1,500 -0.60%), 기아차 (103,200원 ▼2,400 -2.27%)는 환율 수혜를 톡톡히 맛보고 있다.
현대건설 (30,500원 ▼450 -1.45%), GS건설 (18,250원 ▼910 -4.75%), 대우건설 (3,875원 ▼85 -2.15%) 등 건설주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가 새벽3시(한국시간)를 기점으로 낙폭의 절반 이상을 만회하면서 증시가 변곡점에 이른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이 이같은 우량주의 저가매수세를 북돋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