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부터 군인까지, 故안재환 끝없는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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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기자

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는 물론 팬들을 안타까움과 충격에 빠지게 한 탤런트 고(故) 안재환의 빈소에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고 안재환의 빈소에는 9일 오후 6시 현재 수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임하룡, 이홍렬, 이경규, 김미화, 김지선, 김효진, 고명환, 표인봉, 컬투의 정찬우 김태균, 정준하, 김신영, 배칠수, 김구라, 이윤석, 김진수, 김미연, 알렉스, 옥주현, 손호영, 이수영, 김희철, 서문탁, 김정민, 이진성, 장혜진, 일락, 심은진, 송선미, 김정은, 최진실, 최진영, 홍석천, 강성연, 유준상, 홍진경, 안혜경, 이찬, 노형욱, 안연홍, 정은표, 주영훈 이윤미 부부 등 코미디언, 가수, 연기자 등 여러 분야의 수많은 연예 스타들이 9일 오후 6시 현재까지 고 안재환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현재 현역 복무 중인 연기자 천정명도 9일 오후 군복을 입고 고 안재환의 빈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결혼식을 올린 지 채 1년도 안 돼 남편을 잃고 오열을 거듭하고 있는 고 안재환의 아내인 개그우먼 정선희를 보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고 안재환의 시신은 10일 오전 부검을 거친 뒤 유족들에 재차 인도돼 이날 오후 1시 입관될 예정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며,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장으로 장례식이 치러진다.

고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안재환 사망 당시 차 안에 있던 연탄 2장 중 1장이 연소됐고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을 감안, 가스 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정황상 발견되기 10∼15일 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