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하반기 양산, 내년부턴 10만대씩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개념 소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AM(프로젝트명)의 차명을 예상대로 '쏘울(Soul)'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08 마드리드모터쇼'에서 신차 AM의 콘셉트카 차명인 '쏘울'을 양산차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쏘울은 SUV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신개념 소형 CUV 차량이다. 차명인 Soul은 영어로 '영혼, 정신(spirit)'이란 뜻으로 사물의 정수(精髓), 핵심, 생명을 의미한다.

이형근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쏘울은 기존의 자동차에 대한 관념을 넘어 운전자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모든 가능성의 세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차 최초로 선보이는 독특한 박스형 디자인의 쏘울은 2006년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선보였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는 3가지 테마의 콘셉트카 모델을 공개해 전세계 자동차 관계자들과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네바모터쇼와 부산모터쇼에 출품했던 3가지 버전의 쏘울 콘셉트카 쏘울 버너(Burner) 쏘울 디바(Diva) 쏘울 서쳐(Searcher)는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CDO)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지휘 아래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됐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쏘울이라는 차명은 자동차를 통해 자신의 영혼과 정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며 "다양한 선택사양, 차량용 액세서리, 컬러를 통해 운전자의 감성과 개성이 차량에서 표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쏘울은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카렌스와 함께 혼류 생산되며 내년부터 매년 10만대씩 생산된다. 기아차는 지난 2월 쏘울의 생산을 위한 라인 설비공사를 마치고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양산모델을 해외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