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주 지금 사라"

4월 1/4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호전주를 종목투자의 중심에 놓아야한다는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통상 실적호전주는 분기 실적 발표월인 4월, 7월, 10월, 1월에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변준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각 분기마다 분기영업이익증가율 상위 50위 종목을 지수화해 해당 분기 전후 4개월 동안의 월별 초과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실적발표 시작월(4월)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특히 실적 발표 시작월은 실적추정이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수익률의 변동성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내놓았다. 남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0%이상 증가한 기업군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호전주로 지목된 종목들은 이미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다. LG전자 (113,500원 ▲2,600 +2.34%)는 이미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6일부터 장중 신고가를 경신, 3월 들어 26%나 상승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주요 9개증권사가 매수추천 중이다. LG,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현대차,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5개 증권사가 매수추천했다.

LG (85,400원 ▲900 +1.07%)는 주요 자회사인 LG전자, LG화학 등의 실적 호전으로 역대 최고의 지분법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LG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68% 증가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1만4500원으로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32,350원 ▼300 -0.92%)은 2005년 이후 고가수주했던 선박들이 올해부터 매출로 잡히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4~2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M&A) 재료가 부각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달전 대비로는 오히려 3.4% 하락한 상태여서 오히려 상승매력이 높다. 목표주가도 5만원대로 제시되고 있어 28일 종가3만6750원 기준 최대 52%의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

두산중공업 (18,160원 ▼40 -0.22%)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1~2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253,000원 ▲4,000 +1.61%)는 6~98%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10,830원 ▼270 -2.43%)도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LCD 패널 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호전으로 사상 최대의 순이익도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전기 (138,200원 ▲1,600 +1.17%), NHN (168,000원 ▲1,300 +0.78%)을 4개 증권사에서 추천했으며, 현대중공업 (196,000원 ▲1,500 +0.77%), LG화학 (346,000원 ▲27,000 +8.46%)을 3개 증권사에서 실적호전주로 내세웠다. 이어 대웅제약 (144,800원 ▼1,300 -0.89%), 삼성전자 (63,200원 ▲600 +0.96%), 삼성중공업 (10,970원 ▲50 +0.46%), 소디프신소재 (402,900원 ▼10,100 -2.45%), 에스에프에이 (26,500원 ▲450 +1.73%),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 한국철강 (19,140원 ▼130 -0.67%), 한진해운 (5,230원 ▲10 +0.19%), STX조선 (0원 %) 등도 복수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