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 30.5%..2001년이후 최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올들어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이 2001년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지분율은 전년말 대비 1.91%포인트 감소한 30.48%로 집계됐다.

외국인 지분율이 최고치였던 2004년 4월26일 44.11%과 비교하면 13.6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0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올들어 24일까지 13조 25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의 외국인 지분율이 43.44%로 가장 높았고 금융업(40.07%), 전기전자(38.65%), 철강금속(37.54%) 순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을 제외한 업종들은 외국인 지분율이 올 들어 모두 줄었으며 건설업은 24.81%로 4.84%포인트 감소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기업별로는 웅진씽크빅 (1,713원 ▼17 -0.98%)의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말 35%에서 40.13%로 5.14%포인트 증가했으며, 이 기간 주가는 23.95% 급등했다.

뒤를 이어 미창석유 (87,900원 ▲200 +0.23%)(5.02%포인트 증가), 동원F&B (30,950원 ▼900 -2.83%)(4.94%포인트 증가), 남해화학 (6,450원 ▲10 +0.16%)(4.75%포인트 증가) 등의 외국인 지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외국인이 올들어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은 대한통운 (96,700원 ▼3,000 -3.01%)으로 외인 지분율이 16.83%포인트 줄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내다팔아 외국인 지분율은 11.06%포인트 떨어졌다. 주가도 올들어 22%나 급락했다.

이어 유유 (4,755원 ▲115 +2.48%),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 SK케미칼 (35,150원 ▲50 +0.14%), 코오롱 (14,730원 ▼70 -0.47%) 등의 순으로 외국인 주식매도가 많았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공조 (4,170원 ▼100 -2.34%)(85.60%), 외환은행 (0원 %)(80.87%), 한국유리 (53,500원 ▼500 -0.9%)(79.36%), 국민은행 (0원 %)(77.81%),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73.6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