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CEO그랑프리]공로상-박승복 회장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한국상장사협의회 박승복(85) 회장(샘표식품 회장)은 해방 이후 금융기관(산업은행)과 공직(재무부, 국무총리실)에 종사하며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정책 담당자로서 많은 기여를 했다.

이후 55세부터 가업인 샘표식품의 경영을 맡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류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한국식품공업협회 및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외환위기 이후 투명경영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 시장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1989), 금탑산업 훈장(2000) 등을 받았다.
　
다음은 박 회장의 수상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샘표식품 회장 박승복입니다.
한국 CEO 포럼의 이현재 이사장님, 심사를 맡아 수고해주신 한정곤 경주대학교 교수님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님,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님,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귀한 시간을 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한국 CEO 연구포럼과 머니투데이가 제정한 '한국 CEO 그랑프리 공로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이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의 많은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앞서 수상하신 이 상의 취지는 기업과 기업인이 책임을 다하고, 사회 각계에서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사회적 기대와 요청이 그 어느 때보다 월등히 높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1등 브랜드의 개발이나 수출 확대 등 국가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최근 우리 사회가 봉착한 경제난이나 청년 실업, 노사 화합 등 사회통합에 제 역할을 하기를 요청받고 있습니다.

이런 요청에 부응하여 제 남은 여생 동안 앞으로도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며, 기업인과 기업이 존경 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수상은 한 개인의 공(功)이 아니라 기업에서 사명감으로 애쓰고 계시는 임직원들 모두가 함께 받는 상으로 여기며,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운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