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행복도시,반드시 약속 지킨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서울에 이어 대전시를 찾아 공식 선거 유세 첫 날의 강행군을 계속했다. 이 후보는 '무능 정권 교체'와 '경제 대통령'이라는 두 가지 이슈를 내세웠다.

이명박 후보는 27일 대전시 중구 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전시민과 한나라당 당원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열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는 정치를 잘못해 신뢰를 잃으면 물러나야 한다"며 "그런데도이름을 바꾸고 당 바꿔 또 나왔다"고 여권을 공격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잘못한 사람이 앞으로 5년 어떻게 잘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현 정부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알지도 못하고 일할 능력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지도 못하는 정말 무능한 정권"이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여러분과 함께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유세에 앞서 오뚝이처럼 대한민국 경제를 세워달라는 의미에서 '경제 오뚝이'를 이명박 후보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직접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날 유세에는 강창희 김학원 이재오 강재섭 박형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세에 앞서 이 후보는 대전시 중앙시장을 들러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육개장으로 점심을 먹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제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는 "여수 엑스포 유치는 전라남도 도민의 기쁨과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쁨이다"라며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전 지역의 숙원사업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전의 발전, 충청도의 발전 저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교육의 중심, 과학기술의 중심, 기업의 중심이 되는 경제권을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이명박 후보가 되면 행복도시가 잘못될 것이라고 중상모략을 한다"며 "저는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룩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주고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허리를 펴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12시경 이명박 후보가 도착한 대전역에는 하차 플래폼까지 지지자들이 나와 이 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는 펼침막을 펼쳐들고 '이명박' '대통령' 등 구호를 연호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수천여명의 한나라당 당원들과 서울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공식 유세를 가진 바 있다. 이 후보는 서울역 유세에 앞서 서울 지하철 1호선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구지역으로 이동, 대구 북구 칠성시장 앞에서 유세한다. 이어 18시30분 경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유세에 나서는 강행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