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썬, 사무용 오피스SW 공짜 배포

구글과 썬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 기반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그동안 70달러에 유료로 판매하던 것을 이제부터 공짜로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오피스SW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에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외신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썬과 구글은 개방형 문서 포맷인 ODF를 지원하는 썬의 '스타오피스'를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구글팩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썬은 웹 검색 기능을 모든 '스타오피스'의 모듈에 포함시켜 온라인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썬의 '스타오피스'는 포괄적인 사무용 SW로 워드 프로세서/스프레드쉬트/프리젠테이션 툴/데이타베이스/그림 프로그램/ 웹 퍼블리싱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SW는 솔라리스, 윈도, 리눅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PDF 생성 툴을 제공한다.


구글팩을 사용하는 사람이면 인터넷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료로 '스타오피스'를 추가할 수 있다. 썬은 세계적으로 '스타오피스'의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번 무료배포 계획으로 사용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썬의 소프트웨어 사업부 수석 부사장인 리치 그린은 "오픈 표준 기반의 무료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찾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구글팩 내의 ODF 이용은 상호운영성 및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며 "OpenOffice.org 통해 일주일에 300만 명씩 새로운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오피스'는 구글팩을 통해 안전하고 쉬운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 구글팩 사용자들은 스파오피스 부분만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pack.google.com확인 할 수 있다.

구글과 썬의 사무용 오피스SW 무료 배포에 맞서 MS 역시 올 연말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SW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글화 '스타오피스'버전이 나와 있지만 아직 사용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MS의 오피스SW도 국내용으로는 출시돼 있지 않아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18,530원 ▲170 +0.93%)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